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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신부님

김성옥헤레나 0 597 2017.06.09 11:54

​핸드폰에서 ㅇㅇㅇ신부님이라 뜨면서 노랫가락이 흘러 나온다

어머나 신부님 잘 지내셨어요부터 시작을 해서 하하 호호 삼십 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때의 추억들을 곱씹으며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벌써 건강에 대해서 묻는 나이가 됐는가보다 신부님의 건강은 어떠신지 치과에 다니신다고 하시면서 물으신다

우리 나이가 여기저기 고장이 생겨 고치고 갈아끼우고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 대답하면서도 하하 호호 흐흐 철부지와 똑같다 서로 허물 없이 털어 놓고 나누는 대화 또 가족들의 안부와 그 신부님과 미사때 복사를 했던 아들들에 대한 소식등 이런 저런 말들을 하면서도 웃음은 끊이질 않고 ​하하 호호 신부님 어머님은 구십이 훨씬 넘으셨는 데도 아직도 정정하시다는 것과 신부님도 원로 사목자가 되신다는 것등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아 놓을 수 없는 아쉬움과 그리워하고 가고 싶어했던 여행을 절친한 친구와 추억을 쌓고 온 기분이었다

​신부님 속없는 할머니 한테 하하 호호 똑같이 하하 바쁘신데 전화를 주셔서 어떻게 해요 가끔씩 통화를 하잔다

지금보다 더 친한 친구해요 신부님 그렇게 하자고 하시면서 하하 호호 그 옛날 본당 신부님과 봉사자로 만난 인연의 끈이 오늘도 나를 살찌운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작은 몸짓 작은 소리 까지도 하느님은 당신의 함축 된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 사랑을 보이시고 살찌워 가시는 아버지 하느님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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